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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해볼결심

"원래 KT사옥이 있던 자리인데 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리모델링 중인 KT건물의 가림막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를 만든거다라고 그냥  공사중이라고 써놓고 잘 가리면 되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서 귀염뽀짝한 콘텐츠를 보여줬어. 광화문 광장과 마주 보는 거대한  스크린, 그속에서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귀여운 고양이와 토끼가 눈인사를  하더라. 카운트다운과 함께 우주 비행선도 날아가고~"

 

가려지는 공간으로 있기보다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어 보여주면 시민들이

그 일대의 공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함께 즐기는 긍정적인 공간' 

공사현장을 아트캔버스로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위기를 기회로 사고의 전환을 이루어낸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딩 사례.

 

수많은 도전의 순간에도 '중꺾마!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며 결국엔 해내고야 만 의지.

 

브랜드, 그리고 '공간'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브랜드가 하고 싶은 메세지와 가치를 때로는 자연스럽게 때로는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화문을 차는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지. 숲, 힐링이라는 키워드와 고객 사이에 'DIGICO가든'이라는 다리를 놓은거야.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게 하는 이 공간처럼 DIGICO KT라는 브랜드도 언제나 친근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했던거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이

좋은 기획에서 좋은 캠페인이 나오고 좋은 캠페인이 쌓여 좋은 브랜딩이 된다.

좋은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트랜드를 잘읽어야 하며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미묘한 심리를 잘 캐치해야합니다.

 

거창한 기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으면 하는마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자랑하고 싶은게 많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다 담을순 없습니다.

이야기를 가지치기해서 매력적인 핵심 메시지 하나를 남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말고 중요한 걸 남기기 위해 조금씩 줄여나가는 작업니다.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따뜻한 사람 이야기를 남기는것.

 

사람들은 브랜드의 진심과 스토리의 진정성에 반응한다는 새로운 교훈을 얻습니다.

 

모든 솔루션의 시작은 문제점을 파악하는것.

가장 경계했던 건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습니다. 당시엔 허상뿐인 아이디어를 기업의 스토리화 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에겐 확실한 근거인 '실체'가 있었고 우리가 가진'실체'를 진정성 있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광고는 스킵(skip)이 가능하지만 공간 브랜딩은 오히려 이슈의 중심이 되는 유용한 매체입니다.

다양한 매체와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하나의 핵심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것입니다.

 

여기가 끝이 아닌 시작일뿐!

대다수는변화를 원치 않고 기존의 편안함을 계속 누리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익숙한 것에 길들여지면 브랜드는 새로움과 기대를 잃게 됩니다.

 

브랜드가 세상에 나와 하나하나 의미를 쌓아 가는것도 큰 노력이 들지만 

이미 잘 쌓인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건 몇배로 어려운 일입니다.

 

돌아보면 기술이 닿는 곳,  그끝에는 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의미 없는 기술은 세상에 존재할이유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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